고대 자퇴녀... 씁쓸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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긁적임
그녀가 쓴 대자보를 읽어보았다. 웬지 씁쓸함이 밀려온다. 내 마음속에 조소를 담은 걱정과 부러움이 뒤섞인다. 그녀는 이것이 길이라며 앞만보고 달려가다 어느순간 목표를 잃어버린것 같다. "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?" "이게 맞는걸까?" "내가 원했던게 이런거였나?" "지금처럼 나아가면 미래는 어떻게 되는건가?" 누구나 겪었고, 또 반복해서 겪게 될 일인 것은 분명하다. 우려와 걱정이 앞서면서도, 그녀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. 나는... 아니 우리의 대부분은 도저히 그런 용기를 낼만한 능력조차 없기 때문이다. 그녀의 말처럼 현재의 결정을 후회하고, 좌절할지도 모르고 그럴가능성도 크다. 99%의 가능성을 두고 1%를 찾아 떠나는 바보라고 조롱할만도 하다. 그러나 삶에 정답은 없다. 또한 연습은 없..